171210 주말 잡담

주말이 다 끝나간다.

금요일 밤부터 일요일 저녁 먹을 때까지는 그나마 자유롭다.

하지만 일요일 저녁을 먹고 나면 월요일에 출근할 생각에 가슴이 답답해진다.

월요일에는 얼마나 놀랍고 신비한 일들이 발생해서 

나의 정신을 혼미하게 만들지 걱정이다.

나는 왜 이렇게 걱정이 많은지 모르겠다.

이것도 정신병인가?

무슨 내가 대한민국의 경제를 책임지고 있는 것도 아닌데...

이것도 다 잘하고 싶은 욕심때문에 그런거 아닌가 싶다.

그런데 어떻게 생각하면 다 의미없는 행동인거 같기도 하고...

망할 자존심 때문에 인것도 같고

곰곰히 생각해보면

내가 로또가 된다고 해서 그냥 저냥 때려치우고 나올 것 같지도 않다.

누구한테 상담을 받더라도 나한테 뭐 답을 줄것 같지도 않고

어둠속을 헤매는 기분이다.

익숙해지면 좋아지려나??

여튼 노답이다

노답

존버밖에 답이 없나?

마치 비트코인에 전 재산 때려박고

오르기만을 기다리는 인생같다.

- 끝 -

171208 책임 잡담

나는 능력도 없으면서 책임감만 있는 거 같다.

남들 다 일찍 퇴근하는 금요일 혼자 남아서 다음주에 있을 행사 준비를 했다.

차량이랑 뭐 인원 등등...

아무도 관심없고 떠먹여주길 바라는 인원들 뿐이다.

밥 잡수시는 거까지 다 계획해 드려야 한다.

또 아무것이나 잡수시게 만들면 뭐 맛이 어떻고 생각이 없니 어쩌니...

조선시대에 계시던 훈장님들이 다 환생하셔서 오신 줄 알겠다.

언제까지 이러고 살아야 하는 생각이 든다.

다 망할 돈 때문이다

내일 로또사야징~~

-끝-

171207 귤 잡담

퇴근하면 뭔가가 먹고 싶다.

밥을 먹기에는 배가 그렇게 고프지 않고

또 라면을 끓여 먹자고 하니 마찬가지다.

그래서 주로 과일이나 우유 등을 먹거나 마시는데

집에 귤이 있었다.

예전에 재주소년의 귤이라는 노래가 있었는데 그 노래가 생각도 난다.

귤은 먹기가 쉽다.

껍질이 덮여 있어서 따로 씻을 필요도 없고 걍 까먹으면 된다.

집에 방울토마토도 있고 딸기도 있는데

왠지 그릇에 놔서 먹어야 할 것 같고 막 귀찮아져서

귤을 선택했다.

귤은 까보면 알들이 다 크기가 다르다.

다른 크기의 알들이 오밀조밀하게 모여있다.

하지만 그 알들을 다 일일이 떼어내어 먹지는 않는다.

귀찮음으로 점철된 인생이라 그런 것일까

그냥 반으로 쪼개서 반씩먹는다.

한번에 다 넣기에는 크기가 너무 크다.

그런데 반씩 먹으면 왠지 아쉽다.

금방 다 없어져 버리니까 그렇다고 알알이 먹기는 귀찮고...

내 업무도 귤같으면 좋겠다.

알알이 놔눠서 안 먹어도 되고 그냥 한 방에 그냥 쑥 먹으면

목구멍으로 넘어가는 것처럼 쉽게쉽게 할 수 있으니까.

하지만 내 업무는 수박 같다.

먹으려고 하면 이리 질질 저리 질질 다 세어나가고

베어 먹을 때 내가 생각한 만큼 잘 베어 먹어지지도 않는다.

쉽게 쉽게 할 수 있다면 아무나 다 하니까 돈도 안 주겠지...

이렇게 생각하며 자기위안을 하면서 오늘도 침대에 기어 들어간다.

토요일에는 로또가 되었으면 좋겠다.

- 끝 -

171206 야근 잡담

매일 같이 야근을 한다.

퇴근시간으로 정해져 있는 시간에 4~5시간 정도 더 일하는 것 같다.

나보다 더 야근을 많이 하는 사람도 있겠지만

중요한 것은 야근 한다고 해서 수당을 더 주고 하는 것도 아니다.

그냥 한다.

퇴근 전까지 절대 끝낼 수 없는 일의 양 때문이 아니라

이놈저놈 불러대서 이거저거 말하기 때문에

시간 낭비가 엄청나다.

그리고 자기들 집에 갈 때쯤 선물을 하나씩 주고 간다.

이 선물을 해결하려면 그 선물을 해결 해줄 사람이 집에 안 가고 있어야 하는데

또 놀라운 것은 그 사람이 집에 간 것이다.

그러면 나는 다른 수단과 방법을 동원해서 이걸 해결해야 한다.

혼자 해결하려고 하면 시간이 몇배는 더 걸린다.

그러다 보면 혼자서 지치고 짜증나서 일이 더 느려진다.

아 집에 가고 싶다 아 집에 가고 싶다 아 집에 가고 싶다

라는 생각이 머리 속을 지배해 버린다.


하지만 결론은 돈을 벌어야 거지꼴을 면하기 때문에

어쩔수 없이 머리 박고 일한다.


크리스마스도 아닌데 선물이 공세가 가득한

신나는 세상이다.

- 끝 -

171205 계획

일을 할때 계획 작성을 거의 매번 한다.

토의나 검토를 받으면 싹 바뀐다.

놀라운 건 말 한마디에 싹 바뀐다는 것이다.

토의나 검토를 하는 사람은 말도 별로 하지 않는다.

'이렇게 하자' 하면 끝이다.

그럼 나는 다시 시작이다.


놀라운 일이다.

토의나 검토 전에는 불타올랐던 의욕이

내 계좌의 돈처럼 순식간에 사라진다.


하지만 다시 할 수 밖에 없다.

안 하면 굶어 죽으니까

살아남으려고 한다.


놀라운 일이다.

인간의 생존 욕구는 어마어마 하다.


나의 생존 욕구는 결국 검토자를 이긴다.

내용 변화는 거의 없지만 통과 된다.


아마 검토자는 최초 내용을 잊었거나 아니면 포기한거 같다.

사람이 죽고 사는 문제도 아닌데 참 답답하다.


또 놀라운 것은 계획을 수립한대로 거의 100%실행되지 않는 다는 것이다.

뭐 계획이 없었으면 완전 개판이 되었겠지만...


여튼 또 똥글을 싸지른다

결론은 다 내가 모자라고 부족하니까 그런거 아니겠냐는 생각이 든다.


돈만 많으면 다 때려치우고 게임이나 하면서 사는데....

-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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